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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킬링 문] 시사회 관람 후기카테고리 없음 2023. 10. 19. 13:16
10월의 토요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신작 영화 《플라워킬링문》을 관람하였다. 곳곳에서 나뭇잎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해서 어느덧 단풍이 곳곳에 보이기 시작했고, 영화관의 분위기마저도 가을의 로맨틱함으로 채워져 있었다. 하늘은 가을의 선선함을 머금고 있었으며, 영화관은 기대와 호기심으로 가득 찬 관객들로 붐볐다. 이 작품은 1920년대 초 오클라호마주에서 일어난 오세이지족 연쇄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하였고, 로버트 드 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였다. 영화는 역사적 사건을 근간으로 하면서도 감독 특유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었다. 로버트 드 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그들의 역할에 완벽히 녹아들어 각 캐릭터의 생명력을 끌어올렸다. 드 니로의 카리스마 넘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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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시사회 후기카테고리 없음 2023. 9. 14. 16:37
9월의 수요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보냈던 시간은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날 저의 발걸음을 이끈 것은 바로 영화 의 시사회였습니다. 사실, 오랜만에 접하는 강제규 감독의 작품이라 다른 영화 시사회 때보다 더 높은 기대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울의 월드타워 롯데시네마는 비가 내리는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티켓을 손에 들고 상영관으로 들어갔을 때,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영웅, 손기정의 이야기와 그 후의 1947년 서울에서의 또 다른 마라 톤 도전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주연 배우인 하정우의 연기는 손기정의 숨겨진 감정과 생각에 대한 깊은 해석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었고, 임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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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3: 플랫폼과 데이터> 연극 관람 후기카테고리 없음 2023. 9. 11. 13:54
9월의 토요일 오후, 서울 혜화동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를 감상하였습니다. 아직은 더운 날씨가 가시지 않은 늦여름을 느끼면서 오랜만에 연우 소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소극장 연극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품고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들로 가득찬 대학로를 걸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연우소극장 주변을 자주 찾았지만 그 때마다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내부에는 들어설 수가 없어 아쉬웠었는데 실로 30여년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연우소극장 내부로 들어서면서 예전의 풍경이 남아있는지를 절로 찾게되더군요. 소극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벽에 붙어있는 어렴풋이 기억나는 안내표가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아~예전에도 공연 안내 팜플렛은 여기에 놓여 있었던 것 같네요 ^^ 세월이 흘러서일까요 소극장의 무대는 제가 기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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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덟개의 산] 시사회 감상 후기카테고리 없음 2023. 7. 23. 12:38
지난 주 목요일, 저녁 시간, 서울의 씨네큐브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발걸음을 이끌었던 것은 바로 영화 의 시사회였습니다. 퇴근 후 짧은 휴식 시간을 거쳐 영화관에 도착했지만,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관객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그만큼 이 작품이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기대감과 호평을 얻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티켓을 손에 쥐고 저는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상영관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들는 씨네큐브라서 요즘은 어떤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작품성이 높은 영화들이 여전히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오랜만에 방문한 씨네큐브 상영관에 들어가보니 몇년 전에 리모델링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 작가 파올로 코녜티의 소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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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아트페어 2023 : 청춘별곡展>전시회 관람 후기카테고리 없음 2023. 6. 7. 14:25
6월의 첫 일요일, 햇살이 가득한 오후에 '디자인아트페어 2023 : 청춘별곡展'을 감상하기 위해 예술의 전당을 찾았습니다. 한가람디자인미술관으로 가는 길,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조용한 서울의 예술의 전당은 특별한 기운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저는 현장인증을 한 후 편안한 마음으로 전시장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청춘별곡'이란 주제의 디자인아트페어의 맥락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뉴 제너레이션을 대표하는 젊은 청춘 작가들과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독창적인 디자인과 아트를 선보이며, 여기저기서 아트페어가 단순 판매 목적을 넘어 예술을 대중화시키는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글 캘리그라피 작가인 최루시아의 작품은 한국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독특하게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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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예술의전당 토월정통연극 〈오셀로〉 감상후기카테고리 없음 2023. 5. 22. 18:46
5월 초여름의 일요일, 세계적인 문인 셰익스피어의 명작인 [오셀로]를 감상하였습니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으로 향하는 길, 다가오는 여름에 우면산에서 불어오는 숲향기와 함께 느껴지는 새로운 시작의 설렘이 가슴을 채웠습니다. 일요일 오후의 관람객들은 오롯이 공연을 집중해서 즐길 준비를 마치고 있었고,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을 위한 한결같은 기대감이 공연장 전체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공연 시작에 앞서, 셰익스피어와 그의 명작인 [오셀로]에 대한 소개가 홈페이지에 실려 있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그 어떤 문제도 회피하지 않고, 존재하는 그대로를 드러내는 작품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였던 것 같습니다. 연극 [오셀로]의 시작은 오셀로를 연기하는 유태웅 배우의 강렬한 연기력으로 폭발했습니다. 유태웅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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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감상 후기카테고리 없음 2023. 1. 2. 17:11
2022년도 저물어가는 지난 주 목요일에 컬처블룸에서 제공해주신 티켓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시사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한겨울 저녁에 어울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일 퇴근 후에 시사회가 열리는 메가박스 코엑스로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메가박스 코엑스를 너무 오랜만에 들르는지라 영화관을 찾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서두른다고 해서 일찍 도착했지만 이미 미리 오신 분들로 티켓을 받기 위해 줄을 서야했습니다. 도착해보니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셔서 시사회장의 분위기가 한껏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받은 티켓과 기념품도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 늦은 저녁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오신 것을 보고 조금 놀라웠습니다. 슬램덩크가 나온 지도 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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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SON, THE MAESTRO 알버트 왓슨 사진전> 관람 후기카테고리 없음 2023. 1. 2. 14:22
문화의 날인 12월말의 수요일, 을 감상하였습니다. 전시장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추운 겨울의 예술의 전당은 다른 계절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수요일 오후라 그런지 관람객이 적어서 비교적 여유롭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알버트 왓슨에 대한 소개글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한 쪽 시력만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름난 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히치콕 감독을 찍은 사진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유명사진작가로 발돋움하게 되는 과정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제가 정작 해당 사진을 여기에 남기지는 못해서 아쉽습니다. 중국의 개혁개방의 초기 시절을 담은 사진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이런 면모는 이전에 보았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작품들로부터..